스타벅스의 아이스커피를 첫 모금 넘길때마다
나의 기호에서 드는 생각은 "쓰네..!!" 다.
커피, 좋아하는 것이지만 매번 첫 입맛은 쓰다.
특히 스타벅스 커피가 쓰다. 장시간 보관하려면 로스팅을 강하게 해야한다는
어느 커피 전문가의 의견도 있지만..어쨌건 나의 입맛엔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난 이 쓴맛을 좋아하는것인지.
식사를 걸러 속이 쓰릴때도 마시면 안좋다는걸 알면서도 찾게 된다.
우리는 이번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작년 목동점에이어 두번째의 직영매장으로 오픈했다.
그리고 몇년간 미뤄왔던 웹사이트를 인바이트엘 상품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들과 함께하여
9월에 리뉴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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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인가 새로 한다는 것. 오픈한다는 것. 새 일을 접한다는 것.
예상했으면서도 첨엔 역시 모든게 썼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선택했으면서도 말이다.
첫맛은 썼으나 조금 기다리기로 한다.
얼음이 서서히 녹을 때까지.
일도 그렇더라.
처음이 가장 힘들때가 있다.
점점 새로운것에 익숙해지고, 적응되어지고, 이해하게되면
조금씩 즐기기도 하고, 내가 성장하기도 한다.
일도,사람도,여행도,브랜드도.
아이스커피를 만들때 이런걸 다 염두해 뒀겠지.
얼음이 녹으면서 맛이 너무 밍밍해지면 안되니까.
어찌보면 첫 맛은 달콤하고, 끝으로 갈수록 쓴 맛 보다는
첫맛은 좀 쓰더라도, 끝으로 갈수록 옅은것이 나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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